2009년 5월 19일 화요일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영화들.

세상에 수많은 사랑이 존재한다. 복잡 다양한 감정은 인간의 이성적인 힘으로도 주체할 수 없는 소용돌이와 같다. 다양한 사랑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리기 위한 영화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 운명적 사랑. –러브어페어-

누구나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사랑은 우연에서 시작되었다가 필연으로 다가 오는 달콤한 솜사탕과도 같다. 그 달콤함을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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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사랑에 관한 영화 러브어페어. 은퇴한 풋볼선수 마이크 갬브릴(워렌 비티 )과 미모의 미모의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 ) 사이의 우연이 운명으로 발전하는 화면이 아름다운 영화다.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서 기약 없는 만남을 약속한 둘은 만일 누구 하나라도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들의 운명적 사랑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를 잠자코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풍요롭다.


# 미스테리한 사랑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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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년대 감성적인 스토리와 화면 구성으로 이와이순지 감독의 두터운 팬 층을 만들어준 영화 러브레터. 아픈 상처는 오직 사랑으로만 치유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어느 날 죽은 옛 애인으로부터 답장을 받게 되는 와타나베 히로코는 과거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다시금 죽은 연인 이츠카에 대한 사랑을 더욱 숙성 시킨다.

결국 미스테리한 편지의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또 하나의 사랑을 확인하는 히로코는 진정 자신 안에 가두어 두었던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처럼 사랑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미스테리한 존재와도 같다.


# 비극적인 사랑. –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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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고전에서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랑의 가장 큰 장애 중 하나는 당사자를 둘러싼 배경과 환경일 수 있다.


원수집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싹튼 애틋한 사랑. 달콤한 사랑 뒤에 오는 쓰디 쓴 아픔과 실연은 비록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목숨을 내 놓고서라도 숭고한 사랑으로 결실을 맺는다. Kissing you 주제곡이 더욱 애잔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적 사랑의 결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이었음을  보여 준 영화다.


# 엽기적인 사랑. - 엽기적인 그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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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 열풍을 몰고 온 엽기적인 그녀는 유쾌하고도 발랄한 사랑의 이야기다. 전지현이 가장 전지현 다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단순히 웃고 즐겨 넘길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쉽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 쉽게 이별을 고하는 인스턴트 사랑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하는 듯, 진중하면서도 눈물겨운 사랑. 그리고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기다림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상대방을 향하는 진실은 서로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최고의 영약이다.


# 옴니버스식 사랑 –러브액추얼리 –

세 상 사는 것이 울적해 질 때면, 나는 공항에서 재회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증오와 탐욕 속에 산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굳이 심오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아내와 남편... 남자 친구,여자 친구, 오랜 벗...

무역 센터(Twin Towers)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 때, 그곳에서 휴대폰으로 사람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증오나 복수가 아닌 모두 사랑의 메시지였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러브액츄얼리 중에서


진 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엔 에피소드 하나만으로 부족하다며 여러 가지 사랑을 하나의 영화에 예쁘게 담아냈다. 해바라기 짝사랑도 있고, 사회적 지위와 명성조차 무너뜨린 참사랑도 있다. 십 수년 간 희생과 배려로 동료를 사랑해온 한 늙은 가수의 매니저가 있고, 국적을 초월한 사랑도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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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지만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비행장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풋사랑도 인상적이다. 오랜 기간 짝사랑한 사람보다 가족의 존재를 더욱 값지게 여기는 소중한 사랑도 있다.


사랑은 복잡, 다양하지만 늘 우리 주변에서 찬란히 빛남을 가슴 깊숙이 깨닫게 해준 진정한 사랑들의 하모니 러브액츄얼리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사랑을 정의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규정짓기엔 그 실체는 너무나 크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사계절이 바뀌듯 자연의 실체가 순환하듯 늘 그렇게 사랑도 우리주변에서 변화하고 순환한다. 늘 이런 사랑이 우리 주변에 있을 뿐이다.

댓글 7개:

  1. trackback from: 비트손의 생각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영화들.가장 기엑 남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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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 첨 왔어요 반가워요^^*

    타이타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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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맑은웃음 - 2009/05/20 19:3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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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랑을 빼고 영화를 만든다

    앙꼬없는 찐빵일테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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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러브엑추얼리의 저 고백장면은 진짜로 최고였다는 생각이..

    사랑영화만 따로 모으면 끝도 없을거라는 생각이..근데 난 주로 고전영화들이 먼저 떠오르네요. ㅋㅋ

    러브스토리, 애수..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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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세담 - 2009/05/21 19:15
    사랑과 무관한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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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미미씨 - 2009/05/22 00:06
    저 영화 보면서 남자도 참 멋있지만 여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멋지게 한번 고백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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